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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기름, 샌디코브까지 확산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10 16:58

제거작업 총력, 3000ℓ 중 80% 제거

<▲잉글리시베이 해안에 설치된 접근 자제 푯말>

밴쿠버 잉글리시베이 해안 기름 유출사고 이틀째인 10일 관계당국은 기름 제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밴쿠버시(市)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해안경비대(CCG)와 서부캐나다해양방제조합(WCMRC)은 밴쿠버 서부 해안선을 따라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데 주력했다. 이번에 유출된 기름의 양이 총 3000리터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80% 제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출된 기름은 이미 웨스트밴쿠버 샌디 코브(Sandy Cove)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이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미 일부 기름띠가 바닷물을 따라 잉글리시베이 해안 북쪽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당국은 유출된 기름이 유독성 벙커유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출처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잉글리시베이 해안에 정박해있던 마라타사(MARATHASSA)라는 이름의 곡물 운송선박에서 의도치 않은 사고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교통국도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밴쿠버시 당국은 이날 잉글리시베이 인근 해변에 주민들의 접근을 자제할 것을 부탁하는 푯말을 세웠다. 푯말은 선셋비치(Sunset Beach)와 세컨드비치(Second beach), 써드비치(Third beach) 등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정화작업이 끝날 때까지 건강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 다운타운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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