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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헤이스팅스가 창고 화재, 2명 사망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14 14:14

철거 예정 건물서 잠자던 母子 추정

밴쿠버 이스트 헤이스팅스가(East Hastings St.)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4일 밴쿠버 소방당국(VFRS)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 30분경 955번지 이스트 헤이스팅스가에 있는 3층짜리 창고에서 불이 났다.


철거가 예정돼 비어 있던 창고에는 사고 당시 4명이 2층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들 중 2명은 1층에서 폭발이 발생하자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창고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불을 완전히 진화했으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 2구를 수습했다. 50대 여성과 그의 30대 아들이 창고에 남아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시신은 이들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서 피해자들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창고에 갔으며 불이 난 후 미처 다른 2명을 구할 겨를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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