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태극기 불태운 시위대

이송원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20 16:09

'세월호 집회'가 폭력시위로… 
  일부 참가자들 과격 행동
  경찰버스 부수고 경찰 폭행

[한국]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첫 주말인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 수천 명이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도심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특히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경찰이 설치한 경찰버스·트럭 등 차벽(車壁)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과격 양상을 보여 경찰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날 한 시위 참가자는 태극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경찰은 세월호 유가족 20명 등 100명을 불법 시위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세월호 참사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1만여명(경찰 추산)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 쪽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이 쳐 놓은 차벽에 가로막혔다. 경찰은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상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스빌딩 등에 경찰 1만3700명, 차벽용 트럭과 버스 등 차량 477대를 동원해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이에 시위 참가자 일부는 광화문사거리 남쪽 태평로 차로와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불법 점거했다.

특히 오후 6시 30분쯤 골목길과 지하도 등을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한 시위대 5000여명이 광화문 누각 인근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 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버스 창문 등을 부수고 차량 안의 소화기를 빼내 경찰에게 뿌리거나 차벽 너머로 던졌고, 경찰은 이들에게 물대포와 최루액(캡사이신)을 쏘면서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의경 3명이 귀·머리 등이 찢어지는 등 경찰 74명이 다쳤고, 시위대 측도 9명(경찰 파악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19일 브리핑에서 “18일 불
법폭력 시위 주동자를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하고 파손된 경찰 차량 등에 대해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위 중 태극기를 불태운 
남성의 신원을 추적 중이며, 대한민국을 모독할 목적으로 태극기를 태웠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세월호 1주년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이 태극기에 불을 붙여 들고 있다. 통신사 뉴스1이 촬영한 사진을 채널A가 19일 오후 뉴스 및 저녁 종합뉴스에서 방송했고, 이를 캡처했다./채널A 캡처>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존 호건 전 BC주 수상 / BC Government Flickr 2년 전 정계 은퇴를 한 존 호건 전 BC주 수상이 최근 또다시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독일대사를 역임 중인 호건 전 수상은...
25만 달러 초과하는 양도소득 세율 50%→66.7%
정부 “초부유층만 영향”··· 보수당, 일부 업계 반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과 저스틴 트뤼도 총리 / Chrystia Freeland Facebook 보수당과 여러 업계의 반발을 일으켰던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 개정안이 25일부터 발효됐다.  ...
2073년 加 인구 60% 늘어난 6300만 명
인구 증가율은 둔화··· 고령 인구는 ‘껑충’
캐나다 인구 수가 5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60% 늘어난 630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총 인구는 지난해 기준...
‘36년 텃밭’ 토론토-세인트폴서 보수당에 패배
보수당과 지지율 벌어져··· 트뤼도 사퇴설 힘받나?
토론토-세인트폴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돈 스튜어트(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 Pierre Poilievre Facebook 연방 자유당이 전통 텃밭인 온타리오 토론토-세인트폴...
5월 CPI 2.9% 올라··· 시장 예측 벗어나
여행·항공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 기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향 추세로 전환되면서 다가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턴 오일러스, 플로리다에 7차전 분패
1993년 몬트리올 이후 캐나다팀 우승 0회
사진출처= Florida Panthers Facebook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스탠리컵 결승 7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캐나다팀의 스탠리컵 가뭄이 32년째 이어지게 됐다.   오일러스는 24일 플로리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음식도 금방 상하는 게 느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데,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지거나 곰팡이 독소가 생길...
앰블사이드 비치 / Getty Images Bank*25일부로 세컨드 비치와 서드 비치의 수영 자제령은 해제됐음을 알립니다. 대장균(E. coli)으로 오염된 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해변 네 곳에 수영 자제령이...
캐나다의 건국을 기념하는 157주년 캐나다데이가 다음 주 월요일(7월 1일)로 다가왔다. 퍼레이드부터 불꽃놀이까지, 이번 캐나다데이 연휴를 맞이해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열리는 무료...
작년보다 평균 445달러 더 받을 듯
생활고 겪는 가정에 여윳돈 제공키로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중산층 가정에 제공되는 ‘BC 가정 지원금’(BC Family Benefit)이 올여름 추가로 지급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수상은 24일 성명을 통해 BC 가정 지원금 혜택을...
잘 자기, 스트레스 덜 받기, 체중 관리하기 등. 장수하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진 건 너무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찾아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운동 그리고 골고루 먹기다....
가해자 남성이 한인가정 주택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 Reddit20일 본보가 보도했던 오타와 한인가정 혐오범죄 사건의 남녀 가해자가 경찰에 결국 기소됐다.   21일 오타와 경찰청은...
8월까지 연기··· 12월에나 통과될 듯
외국 태생 캐나다인 2세의 해외 출생 자녀에게도 부모의 시민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장기간 계류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당초 6월 중순까지 기존 ‘2세대 컷오프...
보안 위협으로 금요일 수업 모두 취소
노스쇼어의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가 보안 위협 우려로 21일 하루 폐쇄됐다.   20일 저녁 캐필라노 대학교는 웹사이트를 통해 ‘특정인을 겨냥한 보안 위협(targeted, specific...
후반에만 2골 허용··· 메시 1어시
25일 페루 상대로 1승 사냥
캐나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캐나다(피파랭킹...
4월 소비 반등했지만, 5월에는 다시 부진
고금리 장기화에 지갑 닫아··· 금리 인하 기대
지난 4월 캐나다의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5월에는 소비가 다시 부진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1일...
리치몬드 프레이저강 인근서 큰 화재
철교로 불길 번지면서 검은 연기 치솟아
20일 저녁 8시쯤 리치몬드 리버락 카지노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마폴 철교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Metro Vancouver X 리치몬드 오크 스트리트 브릿지(Oak Street...
이제훈X구교환 주연, 이종필 감독 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하경 여행기> 등 매 작품마다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이종필 감독이 신작 <탈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저스틴 트뤼도 총리/ European Parliament캐나다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저스틴...
세입자 에어컨 보유율 주택소유자보다 낮아
폭염 흔하지 않은 도시일수록 사망자 더 발생
온타리오와 퀘벡을 비롯한 캐나다 동부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세입자들과 노인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보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