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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이들 알레르기 발병률 높아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07 15:59

"생후 1년간 오염된 공기 노출될수록 ↑"
밴쿠버 아이들의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UBC 연구진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밴쿠버와 토론토, 에드먼턴, 위니펙 등 캐나다 4개 도시에서 신생아 2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레르기 발병률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생후 1년간 오염된 공기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아이들의 경우 음식이나 애완동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아이들 중 16%는 적어도 한 가지의 민감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유전적 소인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12.5%는 음식 알레르기, 5.3%는 흡입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밴쿠버의 경우 23.5%의 아이들이 민감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토론토와 에드먼턴의 경우 각각 17%의 아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으며, 위니펙의 경우 9%의 아이들만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밴쿠버에서 아이들의 알레르기 발병 비율이 높은 원인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부유할수록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밴쿠버에서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은 것은 단지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부유한 생활방식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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