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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왜 나오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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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감사는 왜 나오나(1)




-허 억

前 공인회계사

前 한국 CPA·前 캐나다 CGA·경영학석사·
현 VCC회계학 강사

전화 438-3162

Email: ahaw@iiworld.com





나는 1967년에 한국에서 공인회계사가 되고 1974년, 캐나다에서 공인회계사(CGA)가 되어 회계를 직업으로 이제까지 살아왔다.

한 때는 캐나다 연방정부 감사국원으로, 또 세무 감사원으로, 그리고 존경하는 이유성 장로님과 회계사무실을 13년간 열기도 했다. 이제 내년이면 내가 18년간 봉직한 Community College의 회계학 선생으로서의 직업도 모두 마치게 된다.

이 글은 내가 회계사로서 일생을 마감하는 글이고 또한 그동안 나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밴쿠버교민 여러분에게 회계사로서의 고별 인사이기도 하다.

또한 지면을 할애하여주신 김동기 사장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마는 여러분이 읽기 쉽게, 그리고 흥미있게 쓰고자 한다.



우리 동포들은 다른 민족에 비하여 사업을 하는 비율이 높다. 사업을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파트너가 있는데 그것이 정부이다. 정부는 세금을 법대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감사를 실시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무감사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담요 없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따라서 감사 나오는 원인을 잘 알아서 미리 방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세무감사를 하던 70년대 경험에 의하면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세무보고서 특히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에 의심스러운 것이 있어 감사하는 경우가 약 80%쯤 되고,

둘째-Tax Lead라고 해서 다른회사를 감사하다가 이 회사에 의심스러운 것이 발견되어 감사하는 경우가 15%쯤 되고,

셋째-Random Sampling이라고 해서 Computer에 의해 골라잡아 감사하는 경우가 약 5%쯤 되는것 같이 보였다.

오늘은 우선 이 첫 번째 경우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세무서에는 감사관들이 수백명이 있는데 6, 7명씩 Group이 되어 있으며 Group Head는 15년 이상 경험이 있는 베터란들이다. 이 Group Head가 세무보고서들을 주의깊게 검토해서 가장 의심스러운 보고서들을 자기 Group으로 가지고 온다. 그러면 Group원들은 그 중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File을 골라서 감사를 착수한다.





세무보고서중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익계산서이며 그 구성비율(Common size ratio)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내가 1년 반동안 있으며 감사한 File도 수십개 되지만 그 중에 생각나는 것 한 가지만 여기에 소개한다.

이것은 규모가 상당히 큰 식품점이었다.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니 수리비(Repair and Maintenance Expenses)가 $15,000정도 보고되어 있었다. 당시 아무리 큰 식품점이지만 그처럼 수리비가 큰 것은 회계처리에 잘못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나가서 조사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Renovation을 크게했다.

이것은 건물계정으로 계상해서 목조건물이기에 10%정도의 감가상각을 하여 비용으로 처리해야 되는데 그냥 수리비로 해서 100%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만 것이다. 이것뿐 아니라 이것저것 생각지 않은 것이 발견되어 상당히 많은 금액을 수정해서 익금계상을 했다.

그 외 다른 케이스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지만 손익계산서를 잘 작성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회계학을 공부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할 줄 아는 사람일지라도 전문 회계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세무 감사원들은 각 산업별로 구분해서 매출액에 대한 총 이익률 (Gross Profit Margin), 순 이익률 (Net Profit Margin)그리고 각 비용계정의 평균비율을 머리에 넣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80년대 한국에서 개인소득세를 담당하는 관리들이 와서 세무서에 소개하고 브리핑을 함께 들은 일이 있는데 그 때는 손익계산서별로 컴퓨터가 점수를 매겨서 점수가 나쁜 회사를 감사한다고 들었다. 점수를 어떻게 계산하느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위에 말한 매출액에 대한 각 계정의 산업별 평균비율을 기준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이와같은 이유로 해서 캐나다에서 사업하는데는 회계사들의 조언과 그들의 손을 빌려 세무보고를 하는것을 권한다. 그리고 사업을 확장할 때 마다 절세에 대하여 그들의 자문을 얻는 것이 좋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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