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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 이민, 정신질환 발병 높인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12 16:51

난민들 정신분열 증세 2배 많아
새로운 국가로의 이민이 정신질환 발병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임상평가과학협회(ICES)와 중독및정신건강센터(CAMH)는 일반적인 캐나다인과 캐나다 이민 1세대의 정신질환 발생 빈도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민들의 경우 10만명 당 72.8명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캐나다인의 경우 10만명 당 55.6명, 이민자들의 경우 10만명 당 51.7명의 수치를 보인 것에 비해 약 25% 높은 것이다.

특히 동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출신 난민과 카리브해 지역 출신 이민자의 경우 일반적인 캐나다인에 비해 정신분열 증세가 1.5~2배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북부 및 남부 유럽과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정신분열 증세는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심리사회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가 정신질환에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민 경험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99년부터 10여년에 걸쳐 14~40세 400여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11일 캐나다 의사협회지(CMAJ)에 게재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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