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지갑 훔치려고 돌멩이 던졌다 살인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26 14:07

"지역사회 공포 떨게 해"...유죄 선고
지갑을 훔치려고 돌멩이를 던졌다가 살인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써리지방법원은 지난 22일 돌을 던져 쥴리 파스칼(Paskall·당시 53·여)을 살해한 혐의(과실치사)로 구속 기소된 요세프 고폴(Gopaul·2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폴이 파스칼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고 단지 파스칼의 지갑을 훔치려고 했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고폴은 법정에서 "내 손에 누군가의 피를 묻히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파스칼이 누군지 몰랐지만 내가 알기로 그녀는 훌륭한 아내이자 어머니이고 친구였다"고 말했다.

고폴은 지난 2013년 12월 23일 써리에 있는 하키경기장 주차장에서 16세 아들을 기다리는 파스칼에게 돌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고폴은 파스칼의 지갑을 훔치지 위해 주먹만한 크기의 돌을 던졌으며, 이 돌에 맞은 파스칼은 머리부터 땅에 쓰러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파스칼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 결국 숨졌다.

고폴은 버스 정류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강도)로도 기소됐다. 이 외에도 고폴은 폭행 등 몇 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