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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잔 이상 음주, 고령자 심장에 유해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29 14:10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하루 2잔 이상 음주할 경우 심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9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스콧 솔로몬(Solomon)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고령자들이 하루 2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심장 기능과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연령 75세 이상 남녀 4466명의 알코올 섭취 자료를 분석했다. 또 심장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2400명이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500명은 일주일에 1~7잔 술을 마시고 402명은 일주일에 7~14잔 술을 마시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주일에 14잔 이상 음주하는 고령자도 195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심장 기능과 구조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알코올 섭취가 많을수록 좌심실 심장 확장기와 수축 직경, 좌심방 직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잔 이상 음주하는 남성의 경우 알코올 섭취가 많을수록 좌심실 질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 1잔 이상 음주하는 여성의 경우 좌심실 박출율이 낮아지고 좌심실 세로변형이 악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솔로몬 교수는 "약간의 음주는 심혈관 시스템 보호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마실 경우 분명히 유해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6일 의학전문지 '혈액순환: 심혈관 영상'(Circulation: 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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