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늘어난 반면 공공주택은 줄어"
캐나다에서 주거 및 노숙인 문제가 대두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공공주택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BC 공동체 및 지역 계획 연구소(SCARP)는 지난 20년간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공공주택 경향을 분석한 '공공주택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개국 중 캐나다를 포함한 12개국에서 전반적인 주택 비율과 비교해 공공주택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캐나다의 공공주택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캐나다의 공공주택은 1990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5% 감소율을 기록했다. 1990년 64만 778채에서 2011년 60만 7038채로 줄었다.
이에 반해 싱가포르의 경우 전체 가구의 82%, 홍콩의 경우 47%가 공공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SCARP 페니 거스타인(Gurstein) 소장은 "연방 정부는 공공주택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불행히도 캐나다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공공주택이 점점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노숙 인구는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공공주택 건설은 하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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