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에 관하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폐경기는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여성의 몸은 그들의 사회생활, 자아인식, 그리고 직장 생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겪는 폐경기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폐경기는 노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다르게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의학의 발달은 폐경기 과정 중에, 또는 그 이후에 겪게 되는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많은 종류의 건강 보조 프로그램을 발달시켰습니다. 여성들에게 갱년기 그 자체는 그들의 건강에 어떠한 심각한 위험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심장병이나, 골다 공증의 위험율은 갱년기 이후에 증가합니다. 갱년기에 대한 올바를 이해와 많은 종류의 치료법들이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폐경기는 여성들의 월경주기가 끝나는 것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 입니다.

폐경기는 노화과정 중의 자연스러운 한 단계로서, 여성의 난소가 에스트로젠이라 불리는 호르몬을 더 이상 만들지 못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현상은 에스트로젠 수치의 감소를 초래하며 곧 월경주기가 끝나게 됩니다. 폐경기는 보통 여성 나이 45세에서 60세 사이에 발생하지만,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에스트로젠 양이 줄어 듬에 따라 여러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제일 흔한 증상으로서는 일과성 열감 (갑자기 열과 땀이 나는 증상, Hot Flush)으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감정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과성 열감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1.무더운 날씨, 2. 갑갑한 공간, 3.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물, 4. 매운 음식, 등이 있습니다. 다른 증상들로는 불규칙한 월경, 자궁이나 요도 감염, 실금의 (소변을 가리지 못함), 그리고 자궁의 염증 등이 있습니다. 요도나 자궁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성교할 때 아픔이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피부, 소화기관, 머리털 등에 변화를 느끼기도 합니다.

자, 그러면 여성에게 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에스트로젠(Estrogen)이란 무엇일까요? 에스트로젠이란 여성의 대표적인 호르몬으로 여성의 겉 모습을 만들고 임신 등의 여성만의 작용을 준비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른 여성 호르몬인 프로제스터론(Progesteron)과 함께 에스트론젠은 월경의 시기나 임신의 준비를 위한 몸의 변화를 조절합니다.

페경기에 다다르기 전에는 대부분(90%)의 에스트로젠은 난소에서 만들어 지지만, 약간은 몸의 여러 곳, 특히 지방질에서 생산되기에 폐경기 이후에도 여성들은 약간의 에스트로젠을 생산하게 되고, 종종 지방질이 많으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빈도수의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를 가지게 되지요. 에스트로젠의 다른 중요한 혜택들은 페경기가 지난 후 에스트로젠의 양이 감소하면서 분명해 집니다. 예를 들면, 에스트로젠은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건강한 뼈를 유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을 증가 시키고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을 감소 시켜서, 심장과 혈관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에스트론젠은 여성의 성욕에도 영향을 줍니다.

약 75%의 여성들이 폐경기 동안에 약간의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하지만, 각 여성에 따라 증상의 심한 정도와 빈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폐경기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일과성 열감(Hot Flush)와 질의 축소 등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얇아짐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입니다. 얇아진 뼈들은 약해지고 깨어지기 쉽습니다. 척추나 손목, 그리고 골반 뼈들은 가장 깨지기 쉬운 부분입니다. 약 40대 전후로 시작해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 있어서 뼈들은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지지만, 여성들은 특히 폐경기 이후로 더욱 급속히 뼈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폐경기에 에스트로젠을 사용하면 뼈가 얇아지는 속도를 줄일 수 있고 뼈가 부서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트로젠 사용과 관계된 약간의 위험 사항이 있기 때문에 모든 여성들이 에스트로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에서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9세 이상의 여성들은 하루에 적어도 10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하고 호르몬은 사용치 않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적어도 1500mg이 필요합니다.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두부나 기타 콩으로 만든 음식, 오렌지, 아몬드, 셀몬 등은 칼슘의 좋은 원천임을 알고 계시면 좋겠지요.

폐경으로 다다르는 기간 동안에는 불규칙적인 월경이 종종 일어납니다. 사실상, 월경이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것, 월경의 양이 많거나 적어지는 것, 월경 사이의 시간이 불규칙적이 되어가는 것 등은 폐경이 다가왔다는 걸 말해줍니다. 만약에 다음의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1) 월경의 주기가 21일보다 훨씬 자주 일어날 경우; 2) 월경이 8일 이상 계속되거나 양이 아주 많을 경우; 3)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다가 나타날 경우.

폐경이 다다랐을 때, 혹은 이미 폐경이 지난 여성분들 에게 권할만한 약용 식물 (Herb)로는 Black Cohosh, Dong Quai, Evening Primrose Oil 등이 있습니다. 약사나 의사와 먼저 상의하시고 드시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지요.

여러 가지 많은 내용을 가지고 말씀 드려서 오히려 혼동이 되지는 않으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폐경기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와 현상들을 인식하시고 그에 따른 예방과 대처를, 때에 따라 가정의사와 상의하셔서 처방 약이나 약용 식물을 섭취하시는 것이 여성 분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칼슘! 나이를 초월해서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꼭 기억하시고 미리미리 섭취하시길 권합니다. 칼슘과 뼈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욱 자세히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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