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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男 미스터리한 머리 부상, 원인은?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04 13:26

뇌출혈로 2번 수술 끝에 결국 사망
50대 남성이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기억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A(58)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경 자택에서 하키 경기를 관람한 후 키칠라노비치로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나간 A씨가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경. 평소와 달리 늦게 귀가한 그는 머리가 멍해지면서 갑작스런 고통을 느꼈다.

깜짝 놀란 가족들이 그에게 머리 부상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해변에서 누군가와 다툼이 있었던 것만 떠오를 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만 여긴 그는 그날 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다음날도 그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내려진 병명은 뇌출혈. 병원에서 그는 2번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부상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채 4일 오후 결국 숨졌다.

경찰은 그의 부상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 기록을 분석하는 등 A씨를 가격한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목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 당시 A씨의 인상착의도 공개했다. A씨는 178cm 정도 키에 육중한 몸매를 가진 백인남성이다. 머리는 희끗희끗한 가운데 당시 뉴욕 양키스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다. 또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반바지 차림이었으며 검정색 가방을 메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부상 원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퍼즐 조각을 찾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의문의 머리부상을 입은 5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사진 제공=밴쿠버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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