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기업들 캐나다에 투자하기 좋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04 16:42

캐나다인 67%, 한국의 직접투자 "지지"
캐나다인들이 한국의 직접투자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은 캐나다인 1548명을 대상으로 캐나다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캐나다 아태재단은 캐나다와 아시아 간 무역 증진을 위해 1984년 연방의회 법령으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해외 직접투자 인식 설문조사>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직접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응답자의 78%가 투자를 지지한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투자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돼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의 투자를 지지한다(77%)는 응답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미국은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 국가들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투자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9%로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중국의 투자에 대해서는 49%가 반대한다고 답해 지지한다(42%)는 응답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와 관련, 한국의 투자에 대해 적당하다(About Right)는 의견이 34%로 가장 많았다. 너무 많다(Too Much)는 13%, 너무 적다(Too Little)는 16%로 각각 집계됐다. 37%는 모르겠다(Don't Know)고 답했다.

이에 반해 중국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56%가 너무 많다고 응답해 캐나다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들이 가장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투자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적은 수치다. 한국의 투자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22%로 집계돼 아직 일본에는 모자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적당하다는 의견이 40%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의 강점은 신기술(New Technologies)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투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야는 신기술이라는 응답이 66%에 달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인들이 체감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 규모는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아시아 기업들의 직접투자에 대해 너무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실제 투자 규모는 1%에 불과한 반면 체감 규모는 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실제 규모 2%, 체감 규모 12%로, 중국은 실제 규모 3%, 체감 규모 25%로 각각 조사됐다.

캐나다 아태재단 관계자는 "캐나다인들은 아시아의 직접투자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EKOS(EKOS Research Associates)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p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