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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집값 떨어뜨린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05 15:41

"흡연자 주택 실제 가치 10% 하락"
흡연이 집값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 외에도 금연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5일 BC 폐협회(BC Lung Association)에 따르면 BC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70%가 "구매자들이 흡연자의 주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주택 소유자가 흡연할 경우 집을 팔기 더 어렵다"고 응답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77%에 달했다.

실제 거래에서도 흡연자 주택의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실제 가치가 10% 정도 떨어진다", 26%는 "실제 가치가 10% 이상 떨어진다"고 각각 답했다.

BC 폐협회 스콧 맥도날드(McDonald) 대표는 "주택 소유자들이 흡연할 경우 건강을 악화시킬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지갑에 구멍을 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며 "BC주민들 대다수는 담배 연기가 없는 집에서 살기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BC주 부동산 중개업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9%포인트다.

한편 캐나다 담배알콜마약조사(CTADS)에 따르면 BC주의 흡연율은 11.4%로 집계된다.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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