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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나무타기 막지 마세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2 15:16

"위험한 야외활동, 아이들 건강에 좋아"
나무 타기나 동굴 탐험 등 다소 거친 야외활동이 아이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2일 UBC와 BC어린이병원 아동가족연구소(Child & Family Research Institute) 연구진에 따르면 위험한 야외활동이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창의력 증진과 사회성 개발, 회복력 향상 등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타기나 점프, 거친 놀이, 홀로 탐험하기 등 거칠고 위험한 신체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육체적, 사회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나무나 식물과 같은 자연적 요소가 아이들 키를 크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들의 선택에 대한 독립심을 고취시키고 이는 결국 건강과 행동, 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아이들의 거친 야외활동을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과도한 감독보다는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관찰하는 것이 더 적절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UBC 마리아나 브루소니(Brussoni) 교수는 "위험할 수 있는 야외활동이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력, 회복력 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결국 아이들이 위험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화창한 가을날 숲에서 자연을 즐기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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