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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한국 여행시 주의할 점은?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2 15:27

캐나다 보건부, 여행객 주의사항 공지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캐나다 보건당국이 한국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2일 현재 캐나다 보건부는 메르스에 의한 공공위험도를 '낮음(low)'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캐나다 국내에서 메르스 발병 사례는 없다.

하지만 보건부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환자뿐만 아니라 내방객과 의료진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메르스 발병국가 여행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무엇보다도 보건부는 여행 6주 전 보건인력이나 의료시설을 방문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당뇨병이나 심장병, 신장병, 호흡기 질환 등 만성 내과질환을 가진 여행객들의 경우 더 높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행하는 동안에는 안전한 음식 및 물을 섭취하고 동물의 분비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익히지 않은 고기와 비살균 처리 유제품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짐승과의 접촉을 피하고 농장이나 시장을 방문할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이 외에도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여행을 자제하고 숙소에 머무를 것 ▲수시로 손을 씻고 세균이 번식할 수 없도록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말 것 ▲가능한 자주 비누를 이용해 적어도 20초 동안 흐르는 물로 손을 닦을 것 ▲만약 비누나 물을 이용할 수 없다면 알코올 손세정제를 이용할 것 ▲세균 확산을 막기 위해 기침할 경우 팔로 입이나 코를 막을 것 ▲아픈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돌아온 후 14일 내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의료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보건부는 강조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메르스를 위한 백신은 없다. 하지만 예방 접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보건인력이나 응급의료시설 등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한국 메르스 확진 환자는 126명이며 이 중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10.3%다. 특히 임신부와 10세 미만 환자가 발생하고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3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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