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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대표팀, 첫승 불발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6 15:02

코스타리카와 2대2 아쉬운 무승부...17일 스페인전 필승 각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쉽게 월드컵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18위)은 지난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몬트리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37위)와 2대2로 비겼다.

대표팀은 이날 총력전을 펼쳤지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코스타리카 멜리사 에레라(디포르티보 사프리사)가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1분 권하늘(27·상무)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24·첼시)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4분 뒤에는 강유미(24·KSPO)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전가을(27·현대제철)이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칼라 비야로보스(헤레디아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지난 1차전에서 브라질에 0대2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E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와 비기면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3패를 기록했던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만에 첫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스페인을 1대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2위 코스타리카(2무), 3위 스페인(1무1패), 4위 한국(1무1패)이 마지막까지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제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페인을 이겨야 한다. 스페인을 이길 경우 코스타리카가 브라질과 비기거나 지면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이기면 코스타리카가 조2위로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가 돼 다른 조 3위 국가들과 승점을 비교해야 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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