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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학교 보내지 않는 가정 늘었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8 13:15

캐나다 전역 홈스쿨 증가...BC주만 감소
캐나다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택에서 교육시키는 '홈스쿨'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캐나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에 따르면 2012년 캐나다 전역에서 홈스쿨에 등록된 학생이 총 2만16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5년간 29% 정도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홈스쿨 학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레이저 연구소 측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뉴펀들랜드주에서 홈스쿨 학생 수가 연평균 13.8% 늘어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앨버타주에서는 연평균 3.9% 증가해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캐나다 모든 주에서 홈스쿨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반대로 BC주의 경우에만 연평균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캐나다 전역에서 공립학교에 등록한 학생들 수는 2.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홈스쿨의 다양한 장점 중 교육비 절감 효과가 홈스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홈스쿨 가정의 경우 2011~2012년 총 2억5640만달러를 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레이저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과거 홈스쿨을 선택함에 있어 이데올로기나 지역적인 이유가 대다수였다면 현재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이유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모든 주는 부모가 홈스쿨을 선택할 경우 자녀를 홈스쿨 학생으로 등록하거나 정부에 공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앨버타와 새스캐처완, 퀘벡 등 3개 주에서는 구체적인 교육계획이 담긴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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