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기 태운 유모차, 트럭에 치여 '아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18 14:34

유모차에서 떨어진 아이 무사...엄마 부주의 추정
아기가 타고 있던 유모차가 트럭에 치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밴쿠버 다운타운 혼비가(Hornby St.)와 웨스트 조지아가(West Georgia St.) 교차로에서 아기가 타고 있던 유모차가 트럭에 부딪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트럭은 혼비가에서 북쪽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윽고 보행자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자 트럭 운전사는 우회전을 하기 위해 운전대를 돌렸다.

이 때 갑자기 유모차가 트럭과 충돌했다. 깜짝 놀란 트럭 운전사는 차를 멈췄으나 이미 유모차는 트럭에 끼인 채 짧은 거리를 끌려간 뒤였다.

이 사고로 아기가 유모차에서 떨어졌고 울음을 터뜨렸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아기와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성은 아기의 엄마인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 운전사는 경찰에서 "모든 보행자들이 멈췄었다"며 "유모차를 몰던 여성이 분명 신호등이나 차량을 보지 않고 있었고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걷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도 "트럭이 문제 없이 우회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와 유모차를 끌던 여성을 상대로 과실 여부 및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정확히 누구의 잘못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