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름다운 도전 끝낸 기적의 태극낭자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22 15:40

강호 프랑스에 0대3 완패, 8강 좌절
캐나다에서 기적을 이룬 태극낭자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막을 내렸다. 8강 진출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고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수고 많았어" 박은선(왼쪽) 등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몬
트리올에서 열린 2015 여자월드컵 16강 프랑스전이 끝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조선일보 DB/신화 뉴시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18위)은 지난 21일 오후 4시(현지시간) 몬트리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3위)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이날 도전자로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전반 초반 승부가 갈렸다.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터진 마리-로르 델리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8분 엘로디 토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초반 내리 2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중거리슛과 역습으로 프랑스를 위협했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분만에 마리-로르 델리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만회골을 노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프랑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7일 스페인(14위)과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이 48년 만에 이룬 꿈을 12년 만에 이뤄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에 4대1로 승리하면서 한국을 꺾은 프랑스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개최국 캐나다는 스위스에 1대0으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전 결과에 따라 캐나다의 8강 상대가 결정된다.

중국은 카메룬에 1대0, 호주도 브라질에 1대0으로 각각 승리했다. 중국은 미국과 콜롬비아전 승자와, 호주는 일본과 네덜란드전 승자와 4강을 놓고 겨룬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