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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푹푹 찐다...BC주 첫 폭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23 16:46

남부내륙 40도까지 올라...내주 중반까지 이어져
이번 주말 이상 고온현상으로 일부 지역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은 23일 "따뜻한 공기가 국경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주말 BC주에서 올여름 첫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C주 남부지방에서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예측된다. 해안지방의 경우 30도, 내륙지방의 경우 40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

주말인 27일 리턴(Lytton) 40도, 캐슬가(Castlegar) 39도, 캠룹스(Kamloops) 38도, 켈로나(Kelowna) 37도, 오소유스(Osoyoos) 37도 등으로 예상된다.

휴일인 28일에는 캠룹스 40도, 캐슬가 39도, 켈로나 38도, 오소유스 38도, 리턴 36도 등이다. 메트로밴쿠버의 경우 27일 26도, 28일 29도 등으로 전망된다.

이번 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볕더위가 열사병까지 일으킬 수 있어 고령자와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내륙지방에서 기록적인 고온현상을 보이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며 "시민들은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염과 함께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도 높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실제 BC주는 올여름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BC산불관리국(BC Wildfire Management Branch)에 따르면 22일 현재 BC주 산불 피해면적은 6만헥타르로, 지난 10년 평균 1만6327헥타르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밴쿠버시(市)는 물 사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물부족 사태 예방에 나섰다. 이날부터 메트로밴쿠버에 걸쳐 일명 '잔디 물주기'에 대한 제한이 시작됐다. 허용된 시간 외에 외부에 물을 사용할 경우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역별 허용 시간은 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앞서 캐나다 기상청은 태평양 북서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태평양진동(Pacific Decadal Oscillation·PDO)의 영향으로 올여름 BC주 평균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했다. PDO는 북태평양 표면수온이 10년 주기로 변하는 것을 뜻한다. 올해가 그 시점으로 이로 인해 마치 엘니뇨 현상이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형태로 태평양 수온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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