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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흥분제에 빠져...고삐 풀린 10대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25 15:23

공원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
거리에서 마약을 하던 10대 3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이들이 사용한 마약은 성적 흥분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애버츠포드경찰(APD)에 따르며 지난 21일 오후 6시 45분경 애버츠포드 밀 레이크 파크(Mill Lake Park)에서 10대 3명이 마약에 취한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 3명은 이미 약물 과다복용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19세 소년과 15세 소녀는 완전히 반응이 없는 상태였고, 17세 소녀는 의식이 반쯤 나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극심한 구토와 경련 증상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 시점에서 마약으로 인한 손상 정도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범죄에 악용되는 성적 흥분제인 감마하이드록시뷰티르산(GHB)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GHB는 미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하기 위해 몰래 음료에 타는 최음제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일명 '물뽕'으로 불린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에서 함부로 마약을 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침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며 10대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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