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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러 국경 넘는 미국여행 줄었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26 15:03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으로 BC주민 발길 '뚝'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으로 쇼핑을 위해 미국 국경을 넘는 BC주민들이 줄었다. 26일 경제자문기관인 BC경영자문위원회(BCBC)에 따르면 BC주민들의 미국 여행이 지난 2013년 2월 이후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2월 무박으로 미국을 방문한 BC주민은 5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같은 해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당일치기로 미국을 여행한 BC주민은 한 달 평균 6만60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방문 감소가 시작된 시점은 캐나다달러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당시 미국달러에 대한 캐나다달러 환율은 0.9달러 정도였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됐다. 지난 1월과 2월 무박으로 미국을 방문한 BC주민은 2013년 2월에 비해 각각 12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의 경우 14만8000여명이 감소한 37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환율은 1캐나다달러당 0.8미국달러 정도다.

특히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은 당일치기 여행보다 2~3일 장기 여행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 2~3일 미국을 방문한 BC주민은 2013년 2월에 비해 한 달 평균 8만6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BCBC 관계자는 "캐나다달러 가치 하락이 국경을 넘는 BC주 여행자들 인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이 명백하다"며 "특히 쇼핑이나 주유를 위해 미국 국경을 넘는 BC주민들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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