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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시는 물 과연 안전한가?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6-30 13:47

오타와, 75개 오염물질 모두 검사...밴쿠버는 72개 검사
대다수 캐나다 도시들이 식수 안전도 검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최근 캐나다 18개 도시의 상수도 오염물질 검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18개 도시들 중 오타와가 유일하게 75개 모든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보건부의 식수 지침에 따르면 총 75개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오타와에 이어 캘거리와 에드먼턴, 할리팩스 등 3개 도시가 1개 물질을 제외한 74개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밴쿠버는 3개 물질을 제외한 72개, 몬트리올은 73개, 토론토는 71개 등으로 나타났다.

퀘벡시티는 62개, 리자이나는 52개, 위니펙은 49개 물질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인트 존스는 26개, 옐로우나이프는 23개, 누나부트준주의 이칼루이트는 20개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오염물질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장기간 인체에 축적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식수 안전도 검사를 정부 지침에 따를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렌트대학교 환경자원학과 크리스 멧칼프(Metcalfe) 교수는 "일부 오염물질은 발암물질을 내포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 전문가인 위니펙대학교 에바 피프(Pip) 교수는 "지구상에 완벽히 깨끗한 환경은 더 이상 없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모든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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