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대마초의 날' 시위대-경찰 충돌, 4명 체포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02 13:45

시민들에게 마약 판매하던 남성 검거에 시위 과열 양상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열린 '대마초의 날'(Cannabis Day) 행사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해 4명이 체포됐다.

캐나다데이인 지난 1일 오후 밴쿠버 다운타운 밴쿠버 미술관(Vancouver Art Gallery)에서 '대마초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마초 판매 및 흡연을 지지하는 100여명이 모였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일부 시민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하면서 과열됐다.

밴쿠버경찰(VPD)은 이 남성에게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 판매를 중단할 것을 경고했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위대는 남성의 체포를 막기 위해 경찰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성난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일부 과격한 시위대를 막기 위해 호신용 분사기인 후추 스프레이를 발포했다.

경찰의 진압으로 시위대는 해산했다. 경찰은 대마초를 판매한 남성을 포함한 시위대 4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되지 않은 대마초의 날 행사에서 불행히도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중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우선 임무"라고 말했다.

대마초의 날 행사는 지난 20년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올해는 밴쿠버시(市)에 의해 행사가 금지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