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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 물부족·산불 막기는 역부족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14 16:19

강우량 1.4mm 불과...급수지 물 보유량 줄고 산불 120건 발생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내린 비로 더위는 주춤했지만 물부족과 산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1일 밴쿠버에 내린 비의 양은 총 1.4mm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양이다.

메트로밴쿠버 급수지 물 보유량도 여전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 보유량이 이미 7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최근에는 4% 정도 더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의 비가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물부족 사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관계당국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트로밴쿠버 관계자는 "주말 내린 비가 급수지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물부족 사태를 해결해준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급수지 물부족의 해결책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메트로밴쿠버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2단계 급수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 정원에 물을 뿌릴 수 있다.

주말 내린 비는 산불 피해도 막지 못했다. BC 산불방재청(BC Wildfire Service)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BC주에서 총 120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BC주 산림 피해 규모도 28만3430헥타르까지 확대됐다. 이는 메트로밴쿠버 전체 면적에 버금가는 규모다.

산불방재청 관계자는 "낮은 기온과 비는 언제나 환영"이라면서도 "여전히 여름을 보내고 있으며 여전히 두달을 더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볼더 크릭 산불을 지켜보고 있는 소방대원. 사진 제공=BC 산불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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