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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여성들 살기 좋은 도시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16 14:34

빅토리아 1위, 경제적 안정성과 리더십에서 고득점...평균수명 높은 밴쿠버는 7위
캐나다에서 여성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BC주 빅토리아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여성들 살기 좋은 도시 1위 빅토리아. 빅토리아 이너하버에서 바라본 BC주의회 의사당의 모습.>

16일 캐나다 정책연구기관인 대안정책센터(CCPA) 조사결과에 따르면 빅토리아가 여성이 살기 좋은 캐나다 도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퀘벡주 가티노와 퀘벡시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CPA는 캐나다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적 안정성과 교육, 건강, 리더십, 안전 등 5개 요소를 평가해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매겼다.

빅토리아는 경제적 안정성과 리더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빅토리아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여성이 남성 임금의 73%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여성 빈곤율도 14.9%로, 남성 빈곤율 17.5%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빅토리아는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리더십에서 1위에 뽑혔다. 여성 선출직 공무원이 남성보다 많은 도시는 빅토리아가 유일했다.

가티노는 교육에서 1위, 경제적 안정성에서 3위를 차지해 전체 2위에 올랐다. 가티노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또 남성 1달러당 여성이 87센트를 버는 것으로 조사돼 남녀 임금 차이가 가장 적은 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빅토리아와 가티노는 전반적으로 공공 부문에서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퀘벡주의 경우 여성을 위한 각종 정책으로 인해 전반적인 생활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적 안정성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BC주에서는 애버츠포드-미션이 4위로, 빅토리아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버츠포드-미션은 리더십과 안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찰에 보고된 성범죄 비율이 전체 도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안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밴쿠버는 건강 3위, 리더십 6위로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밴쿠버에 사는 여성들은 기대 수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여성들의 평균 수명은 86세로, 남성 81세에 비해 높았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여성의 64%가 '매우 좋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61%가 '매우 좋다'고 답했다. 다만 교육에서 20위에 머물렀고 경제적 안정성과 안전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과 캘거리, 온타리오주 워털루 지역은 나란히 23~25위에 올라 최하위에 머물렀다.

CCPA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며 "캐나다 전역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여성이 살기 좋은 캐나다 도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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