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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크릭에서 물놀이하지 마세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17 13:46

대장균 수치 '물놀이 부적합'...가장 '깨끗'한 해변은 키칠라노 포인트
올여름 폴스크릭(False Creek)에서의 물놀이는 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폴스크릭 해변에서 검출된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밴쿠버 해안보건청(VCH)은 여름철 물놀이 시즌을 맞아 메트로밴쿠버 지역 해변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VCH는 물 100ml당 대장균 수치가 200 이하일 경우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 200을 초과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인 것으로 간주한다.


<▲폴스 크릭. 사진 제공=Tommy 사진 동우회>

검사 결과 메트로밴쿠버 해변 중 폴스크릭 해변에서만 대장균 수치가 2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폴스크릭 동쪽 해변의 경우 기준치를 5배 이상 넘은 1184로 조사됐다. 중앙 해변도 331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폴스크릭 서쪽 해변만 물놀이가 가능한 159로 집계됐다.

폴스크릭 해변은 수영이 불가능한 지역이지만 보트나 요트를 타거나 산책 중 가볍게 손이나 발을 물에 담그는 시민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폴스크릭을 제외한 다른 해변들은 모두 대장균 수치가 200 이하로 검출돼 물놀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웨스트밴쿠버 와이트클리프 파크(Whytecliffe Park)와 트라웃 호수(Trout Lake)에서 각각 대장균 수치 180과 130을 기록해 비교적 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대장균 수치가 가장 낮은 해변은 10을 기록한 잉글리시베이(English Bay) 키칠라노 포인트(Kitsilano Point)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먼드 아이오나(Iona)와 렉비치(Wreck beach) 아카디아(Acadia)는 대장균 수치 11로 뒤를 이었다.

잉글리시베이의 스패니시뱅크(Spanish Banks)와 제리코(Jericho)는 각각 12와 13을 기록했고, 노스밴쿠버 케이츠파크(Cates Park)와 잉글리시베이 로카노(Locarno)는 15를 기록해 깨끗한 해변으로 이름을 올렸다.

VCH 관계자는 "가급적 폴스크릭에서의 물놀이를 삼가고 만약에 물놀이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계당국이 물놀이에 부적합하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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