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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화 환율 미화 77센트선 깨져, 2004년 이후 최저 수준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23 15:51

“원화도 강한 미국 달러 앞에 위축”
캐나다 달러화 환율이 미화 77센트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캐나다화 가치가 200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22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환율은 전날보다 0.53센트 하락한 미화 76.70센트에 장을 마쳤다. 23일에도 환율 시장에서는 반등의 분위기는 결국 감지되지 않았다. 당일 정오 기준 환율은 75.75센트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장 막바지에는 75.69센트까지 후퇴했다.

한국의 외환시장에서는 캐나다화의 이 같은 약세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는 미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 55분 현재 원화 환율은 미국 1달러당 전날보다 10원 가까이 오른 1161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미화 대비 원화 환율이 66원이나 상승했다는 것이 한국 외환시장의 전언이다. 이른바 강(强)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한 모습이다.


같은 날 캐나다 1달러 대비 원화는 매매 기준율을 토대로 하루 전보다 7원49전 오른 895원49전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국에서 캐나다화를 사는 경우에는 매매 기준율 적용 때보다 환전 및 송금 부담이 최대 20원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화의 전반적인 약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캐나다화의 지지대라 할 수 있는 국제유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한 것도 환율시장에 영향을 줬다.

국제유가는 23일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브텍사스산(WTI) 기준 국제유가는 전날 대비 1달러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미화 48달러45센트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가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미화 43달러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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