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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동 범죄 심각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23 16:20

지난해 급격히 증가...BC주 온라인 아동음란물 1200건 적발
지난해 캐나다에서 아동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경찰에 보고된 아동 음란물 범죄가 총 4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800여건에 비해 41% 늘어난 것이다.

아동 성폭력은 전년도에 비해 300여건 증가한 4500여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6%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아동 성폭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년도 850여건에 비해 오른 1190여건이 경찰에 보고됐다. 아동 유괴 사건도 전년도에 비해 4% 증가했다.

특히 BC주에서 아동 범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아동 음란물 유포가 걷잡을 수 없이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에서 1200여건의 아동 음란물이 적발됐다.

BC주경찰(RCMP) 측은 "아동 음란물 1200건은 매우 충격적인 숫자"라며 "배후에 있는 유포자들을 잡아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늘어나는 아동 범죄와 달리 캐나다 전체 범죄율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경찰에 보고된 범죄는 전년도에 비해 3만3000여건 줄어든 180여만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 감소한 것이자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범죄율이 줄어든 가운데 BC주의 범죄율은 2% 늘어났다. 아동 범죄를 포함해 절도와 주거침입 등이 BC주 범죄율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앨버타주와 유콘주에서도 범죄율이 소폭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사건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폭력은 전년도에 비해 5% 줄어든 36만95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테러는 전년도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갈취(16%)와 신분 사기(8%), 사기(2%), 오토바이 절도(1%) 등도 늘어났으며, 살인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건이 증가한 총 516건으로 조사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셀 수 없이 많은 음란물들. 사진 제공=Flickr/Dave Fayram(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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