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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밴쿠버 소방관 조심하세요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31 13:05

소방관 사칭, 안전 및 화재위험 점검 핑계 주택 침입
금품을 훔치기 위해 밴쿠버 소방대(Vancouver Fire Department)를 사칭한 가짜 소방관이 주택가에 나타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7일 밴쿠버 이스트 35번 애비뉴(East 35th Ave.)와 메인가(Main St.) 인근 주택에서 건장한 남성이 문을 두드렸다.

자신을 밴쿠버 소방대 소속 소방관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안전점검 및 화재위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의심한 집주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다음날 다시 찾아와 검사가 시급해 입구와 출구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집주인은 남성을 집 안으로 들였고, 남성은 집 외부는 물론 모든 방까지 둘러본 뒤 떠났다.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집주인은 남성이 떠난 뒤 밴쿠버 시청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 집주인이 시청으로부터 들은 답변은 "소방대원이 직접 개인 주택을 점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에 집주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의문의 남성은 소방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성이 추후 집을 털 기회를 노리기 위해 미리 살펴보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182cm 정도 키에 80kg 정도 몸무게를 가진 백인남성으로 금발의 짧은 곱슬머리를 하고 있다. 특히 소방대(Fire Department)라는 로고가 박힌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작은 보드판을 들고 다니며 소방관을 사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 소방관이 문 앞에 나타나면 적절한 신원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소방대 로고. 사진 제공=밴쿠버 소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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