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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아들 남겨두고 떠난 부부 사인은? 펜타닐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7-31 14:07

헤로인·몰핀보다 강력한 효과...과다 흡입시 호흡 장애
마약을 과다 복용한 30대 부부가 2세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BC 검시청(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20일 노스밴쿠버의 한 주택에서 30대 초반 부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멜리아와 하디 레이튼(Leighton) 부부로, 이들은 길거리 마약 복용 이후 갑자기 심장 기능이 멈추면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레이튼 부부의 시신 옆에는 2세 아들이 홀로 남겨진 채 울고 있었다.

레이튼 부부를 사망으로 이끈 마약은 펜타닐(Fentanyl)인 것으로 밝혀졌다. 펜타닐은 과다 복용할 경우 호흡 장애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검시청 관계자는 "레이튼 부부가 펜타닐을 다른 불법 약물처럼 생각한 것 같다"며 "과다 복용할 경우 강력한 독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펜타닐은 몰핀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다. 처음 펜타닐을 접한다면 극소량만으로도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치명적인 마약에 대한 대중들의 경각심을 불어일으킨다"고 경고했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마취 및 진통제다. 헤로인보다 80~100배, 몰핀보다 200배 이상 강력한 효과로 인해 마약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강력한 효과와 빠른 발현으로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호흡이 멈추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 치안 및 폭동 진압을 위해 허용한 비살상화학물질로 화학무기금지협정(CWC)에 포함돼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마약의 위험을 알리는 그림. 사진 제공=Flickr/Imagens Evangélicas(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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