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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밀집지역 렌트비 더 비싸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06 16:41

"스카이트레인 역세권 고층아파트 재개발이 원인"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택 임대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밴쿠버에 신축 중인 고층아파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UBC 지리학과 크레이그 존스(Jones) 박사는 최근 스카이트레인이 다니는 메트로타운(Metrotown)역 인근 메이우드(Maywood)와 에드먼즈(Edmonds)역 인근 리치먼드 파크(Richmond Park)를 중심으로 주택 임대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 최근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의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은 버나비에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특히 새로운 이민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된다.

존스 박사는 "두 지역 모두 저소득층이나 새로운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스카이트레인 역세권 주택 임대료의 상승으로 저소득층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의 주택 임대료가 높아진 이유는 아파트 재개발 때문이다. 저층 아파트가 철거되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택 가격과 함께 임대료도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버나비시(市)는 300채 이상의 아파트 철거를 허가했다. 이 중 메이우드에서만 무려 50채가 철거됐다. 버나비시는 향후 메트로타운 지역에 172채의 아파트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재개발 계획에 이민자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리치먼드 파크 지역 주민들은 "고층 건물들이 매력적이지만 주택 가격은 낮아질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메이우드 지역 주민들도 "고층 건물은 결사 반대"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존스 박사는 "아파트 재개발로 인하 임대료 상승은 버나비에만 국한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내년 에버그린 라인이 개통하는 코퀴틀람에서도 이 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트로밴밴쿠버의 인구 증가에 따라 2040년까지 4만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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