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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15] 예비군 증원·미국 관광객유치 공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18 16:08

오는 10월 19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주요 당대표의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발표된 공약 또는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정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4년내 예비군 6000명 추가로 늘린다"
집권 보수당 스티븐 하퍼 대표(총리):

온타리오주를 방문한 스티븐 하퍼(Harper)보수당(Conservative) 대표는 향후 4년간 캐나다 예비군(Reservist) 숫자를 3만명으로, 현재보다 6000명을 의무적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캐나다 예비군(reservists)은 캐나다 국방부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시간제 근무’ 군인으로 정규군(regular force) 지원을 주 업무로 한다. 대부분은 별도의 직업에 종사하다가 소집시 여기에 응해 훈련·작전수행 등을 한다. 일부 예비군은 국방부와 고용계약을 통해 전일제로 근무하며, 해외 파병 임무도 수행한다. 

하퍼 대표는 2028년까지 3만명 증원계획을 2019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퍼 대표는 예비군의 홍수·산림화재 등 국내 비상상황에 대응력을 높이고, 해군내 예비군을 증원해 캐나다 해안방어 및 해외 파견업무에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공식행사에 예비군의 참여도 늘리고, 캐나다 각 지역사회에 해군시설 등 지역군사 시설도 추가할 계획이다.

◆ “미국인 관광객 유치에 3000만달러 쓰겠다"
제1야당 신민당 톰 멀케어 대표:

온타리오주를 방문한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NDP)대표는 캐나다 관광진흥공사 중 하나인 데스티네이션 캐나다(Destination Canada)에 향후 3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해, 캐나다를 사철 관광지로 주로 미국을 대상으로 홍보하겠다고 발표했다.

멀케어 대표는 방문한 나이아가라폭포 지역에서만 3만3000명이 관광·숙박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며, 3000만달러 투자는 이들이 종사하는 분야 진흥에 도움이 될 것이로 강조했다. 

데스티네이션 캐나다는 연방정부 산하 공사다. 캐나다에는 연방 이외에도 주(州)별로 주정부 관리하에 관광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캐나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관광은 높은 대미환율(낮은 캐나다 달러가치) 덕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 캐나다를 방문한 관광객 숫자는 2014년보다 8.3% 증가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총 106만9379명이 5월 중 캐나다를 방문해 7.7% 증가를 기록했다. 캐나다를 방문하는 미국인 관광객 숫자는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방문 10대국 관광객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참고로 한국인 관광객은 5월 중 1만7761명이 캐나다를 방문해  지난해보다 26.4%나 늘었다.


◆ “우리는 연정할 계획이 없다"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

온타리오주를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Liberal)대표는 10월 19일 보수당이 소수집권할 경우, 자유당-신민당 연정을 통해 정권을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17일 의사를 밝혔다. 트뤼도 대표는 “공식적인 연정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자유당은 물론, 항상 그래왔듯이 연방하원에서 활동하는 다른 정당과 캐나다인을 돕는 적절한 법령을 만드는 데는 열린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트뤼도 대표는 새로운 공약 없이 과세소득 4만4000달러부터 8만9000달러 사이 세율 인하 등 이른바 중산층 공약을 강조하며 유세했다. 앞서 16일 캐슬린 윈(Wynne) 온타리오주수상은 자유당과 트뤼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2013년부터 주수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윈 주수상은 5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의무연금가입제도를 2017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연방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른바 온타리오주은퇴연금계획(ORPP)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연방정부에 상당한 교부금을 받아야 실현 가능하나, 보수당과 하퍼총리는 주별 공평성을 들어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윈 주수상은 ORPP실행의 파트너로 트뤼도 대표를 선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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