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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거나, 더 주거나” 선심성 공약 등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0 10:59

캐나다 연방총선 2015
오는 10월 19일 캐나다 연방총선을 두 달 앞둔 19일 사이 세금감면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민생 분야에 추가 예산 편성을 강조하며 유세했다.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저세율·규제철폐는 우리가 적임"
집권 보수당 스티븐 하퍼 대표(총리)

스티븐 하퍼(Harper)보수당(Conservative) 대표는 19일 온타리오주 캐나다자영업자연대(CFIB) 회원들 앞에서 “소기업체 대상 세율 인하 기조 유지와 정부규제 축소”를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보수당은 집권 후 규제축소를 통해 연간 3200만달러 행정비용을 줄였고, 규제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75만 시간 분량의 업무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규제를 추가로 20% 더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규제해소는 대단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수당은 현재 미국과 다른 유아용 카시트 규정을 미국과 맞춰,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나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세금보고시 홈오피스(자택근무) 비용산출 방식을 간소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공약했다.


◆ “경찰 추가고용 위해 예산 편성”
제1야당 신민당 톰 멀케어 대표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NDP) 대표는 19일 BC주 써리시를 방문해 경찰력 증원을 위한 추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멀케어 대표는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는 경찰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내 아들이 경찰이다. 아들이 경찰이면, 부모로써 아이가 일을 하러 갈 때 그들이 직면할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멀케어 대표는 "충분한 일선 경찰 2500명을 고용할 수 있게, 추가적으로 지속해서 안정적인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멀케어 대표는 “하퍼 정부가 경찰고용 지원 예산을 오래 전에 약속했으나, 취소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4년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경찰고용지원 기금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멀케어 대표는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첫째는 몬트리올의 존애보트칼리지의 물리·공학교수이고 둘째는 퀘벡주경찰소속 경사이다.


◆ “부모사정에 맞춰 출산휴가 18개월로"
야당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Liberal) 대표는 19일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출산휴가(parental leave)를 18개월로 늘리고, 제도 이용에 좀 더 유연성을 주어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고용보험(EI)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출산휴가는 최대 12개월이다. 트뤼도 대표는 “예컨대 홀어머니는 6개월 출산 휴가 후, 6개월 간 업무 복귀, 이후 양육휴가를 6개월 쓸 수 있다. 또는 부부가 더욱 긴 18개월 출산휴가를 나눠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18개월 휴가를 택한 부부는 출산휴가 관련 고용보험 혜택을 12개월을 나눠서 쉰 홀어머니보다 적게 받게 된다.

앞서 트뤼도 대표는 스티븐 하퍼 총리의 전임·현직 비서실장과 사기·횡령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마이크 더피(Duffy) 상원의원의 관계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하퍼 총리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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