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 경제 시들, 캐나다 수출업체엔 악재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1 16:10

“위안화 평가 절하는 중국 경제 약세의 신호”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이 그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은 주택 시장 거품 붕괴에 따른 두려움에 시달려 왔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급락세를 보였고 전반적인 경제 실적도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 판매량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선택은 위안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린 뒤, 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맞춰졌다. 수출을 성장의 축으로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몇 해 전에도 중국은 위안화에 손을 댄 바 있다. 당시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됐다는 평가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정부의 지난 8월 11일 선택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IMF는 현재의 중국에 대해 시장 친화적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IMF가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내비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정부의 이번 위안화 평가 절하 정책은 중국의 경제 현황을 면밀히 들여다 보게 한다. 마이클 데버루(Devereux) UBC 경제학 교수는 “중요한 문제는 중국 경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 수출에 의존하는 캐나다 기업들에겐 악재”라고 말했다. 데버루 교수는 “위안화 평가 절하율(총 4.5%)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니언렌딩(Dominion Lending)의 쉘리 쿠퍼(Cooper) 대표는 “중국의 수입 수요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소비재 물가 하락, 산유국인 캐나다 입장에서는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쿠퍼 대표의 견해다.

중국 경제는 한때 10% 혹은 11% 고속 성장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7% 성장을 지키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고성장 시기 중국 경제를 이끈 것은 제조업과 수출이었다. 이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하나의 전환을 꾀했다. 가계 소비를 통해 성장을 끌어내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들어 각 가계는 고평가된 주택 시장에 뛰어들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식시장에도 손을 댔다. 문제는 중국의 주택 시장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데 있다. 데버루 교수는 “중국내 주택이 과잉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빈 집이 속출하고 빈 도시까지 나타나는 현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 데버루 교수는 또한 “중국 주식 시장의 붕괴를 막는 것은 인위적인 시장 폐쇄밖에 없다”고 전했다.

7월 중국 수출은 8%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17개월 중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데버루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성장은 가계 지출 확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국외서 들어오는 자금에 과세 필요” BC주 야당 주장
캐나다 출입국시 캐나다달러 1만달러 이상의 현금·유가증권은 신고대상이다. 부정한 돈의 유입을 막으려는 조처다.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면 압수와 벌금 추징 대상이 된다. 대체로 돈을 압수당한 후 벌금을 내면 돌려받는 식이다. BC신민당(BC NDP) 소속...
“국외서 들어오는 자금에 과세 필요” BC주 야당 주장
캐나다 출입국시 캐나다달러 1만달러 이상의 현금·유가증권은 신고대상이다. 부정한 돈의 유입을 막으려는 조처다.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면 압수와 벌금 추징 대상이 된다. 대체로 돈을 압수당한 후 벌금을 내면 돌려받는 식이다. BC신민당(BC NDP) 소속...
“콘도 주민회의 중국어로만 하기로 해 논란”
캐나다의 공식 언어는? 정답은 영어와 프랑스어, 이렇게 두 가지다. 하지만 리치먼드에 위치한 콘도 단지 '웰링톤코트'(Wellington Court)에서는 이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이 콘도의 주민회의는 중국어로만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영어...
트뤼도 총리 방중… 중국에 문호 열어
1일 방중 일정을 시작한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는 캐나다의 문호를 활짝 여는 결정을 잇달아 발표했다.캐나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뤼도 총리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리커창...
트뤼도 총리 訪中맞춰 발표
미국의 전통 우방 캐나다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의 첫 공식 방중(訪中)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빌 모노(Monreau) 캐나다 재무장관은...
지난해 복수비자 40만명 발급… 유학생 95% 증가
10년간 유효한 캐나다 복수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지난해 근 40만명에 달했다고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가 26일 보도했다. 캐나다 복수비자를 받은 중국인은 유효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출입국할 수 있으며, 한 번 입국하면 최대 6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중국 정부가...
트뤼도 총리, 캐나다 기자 공개 비난한 중국 정부에 유감 표명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중국의 왕이 외교 부장의 최근 언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왕이 부장은 지난 1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중국내 열악한 인권 관련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최초 100% 사전 제작한 ´태양의 후예´ 흥행 성공에 제작사 뉴(NEW) 매출 190억원 전망
한국 문화 콘텐츠가 중국을 물들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배우 캐스팅에서 소재, 사전 제작까지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일부 영화는 중국 개봉을 위해 결말에 여지를 남기기도...
영국 시골공기를 잠자리채로 채집해 ´스모그 지옥´ 중국에 판 청년
황당하게 채집된 공기도, 대기오염 지옥 중국에선 돈이 된다?영국의 한 청년이 사상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리는 중국에 ´공기´를 수출해 짭짤한 이득을 봤다.최근 CNN 등에 따르면, 2014년...
페이스북, 중국 진출 성공할까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Zuckerberg)가 신생아인 딸까지 포함한 중국 공략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중국어로 설을 축하하고 인사를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22일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이번 수술은 원숭이의 머리를 통재로 분리...
지역 투자 상담사 제작 인포그래픽스 화제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중국 투자자가 다시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다.캐나코드 제누이티 웰스메니지먼트사의 루도빅 사이오피(Siouffi) 투자·보험상담사가 만든 인포그래픽스가 화제가 되고...
2PM까지 예정된 중국 행사 출연이 취소됐다. 트와이스의 중국활동 중단에 이어 닉쿤, 2PM까지 스케줄이 취소되며 이른바 ´쯔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15일 중국 사정에 정통한...
소속사 JYP 불매운동까지 번져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 때문에 중국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본명 저우쯔위·周子瑜·16)가 휴대폰 온라인 광고에서도 밀려났다.15일 LG유플러스는 쯔위가...
"중국 인권침해 비판했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 미루고 있어"
중국 정부가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미스캐나다의 입국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CBC와 글로브앤드메일(Globe and Mail)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올해...
8년간 피해자 1200명 상대로 1000만달러 챙겨
8년간 불법 이민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며 1000여명에게 사기를 친 중국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30일 BC주법원에 따르면 순 왕(Wang·46)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밴쿠버에서 뉴 캔 컨설턴트(New Can Consultants)와 웰롱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Wellong International...
“위안화 평가 절하는 중국 경제 약세의 신호”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이 그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중국은 주택 시장 거품 붕괴에 따른 두려움에 시달려 왔다. 상하이종합지수도 급락세를 보였고 전반적인 경제 실적도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
캐나다외환은행(은행장 방기석)은 중국은행(Bank of China) 캐나다법인과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MOU 체결로 양 은행은 외국환, 신디케이트 대출 및 인민폐 업무 등에서 전략적...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22)
Chinese signs in Richmond 메트로밴쿠버의 리치먼드시 인구 20만명 중 60%는 이민자다. 또한 시민 2명 중  거의 1명(45%)은 자신의 정체성을 화교(華僑)라고 밝히고 있다. 리치먼드시는 화교에게는 생활터전이다. 화교의 경제·종교·문화·교육 시설이 이 도시 안에...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5)
Noisy absent & Bamboo ceiling 최근 BC주정부는 소수민족 역사 바로세우기에 나선 듯 하다. 주정부 지원으로 중국계는 BC주내 중국계 초기 이민자의 유물도감을 만들고 있고, 이번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