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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법자금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서 세탁되나?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5 15:42

“관련 의심 신고 거의 없어”
해외 불법자금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금융거래 및 분석센터(FINTRAC)가 국제 회계법인 그랜트손튼(Grant Thornton)에 의뢰해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시장이 해외 불법자금 세탁 장소로 활용됐을 위험성은 현저히 높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특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FINTRAC의 입장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현금 1만달러 이상이 부동산 거래에 사용될 경우 중개업자나 대행업체는 이를 관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자금이 유통된 것으로 판단됐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년간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 FINTRAC에 접수된 신고는 여덟 건에 불과하다.

그랜튼손튼은 이번 보고서에서 우려되는 사안 중 하나로 법적 신탁 계좌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를 거론했다. 변호사들은 FINTRAC의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국제 금융 조사 기관인 IPSA의 케니스 마쉬(Marsh) 부사장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중국 자금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쉬 부사장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자금 세탁 장소로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며 “부동산 자금은 기본적으로 불투명하고 설명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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