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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태권도 한류 열풍 불까?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5 16:17

밴쿠버 태권도 인구 1만명...체계적인 향후 계획이 중요
버나비시(市)의 '태권도 국기원의 날' 제정을 계기로 캐나다 전역에 태권도가 확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캐나다에 태권도를 통한 한류(韓流) 열풍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4일 버나비시는 8월 8일을 태권도의 날로 제정한다고 선포했다. 캐나다에서 처음이며 전세계적으로도 몇 개 도시에 불과한 뜻깊은 쾌거다.

북남미에서는 6번째다. 앞서 2008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8월 8일이 태권도의 날로 제정됐다. 미국의 경우 2011년 조지아주의 풀튼과 도라빌, 그위넷 등 3개 도시에서 10월 1일을 국기원의 날로, 지난해 저지시티에서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태권도의 날로 각각 지정했다.

이번에 버나비에서 태권도의 날이 제정된 것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권도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태권도는 화려한 발차기에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 국적을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국기원은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하며 1년에 5~10회 정도 해외 공연을 다니고 있다.

밴쿠버에서도 날이 갈수록 태권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BC태권도협회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에 70~80개의 태권도장이 있으며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은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밴쿠버 한인사회와 태권도인들은 버나비 태권도의 날 제정을 계기로 BC주를 넘어 캐나다 전역에 태권도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미국에 비하면 아직 캐나다 내 태권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이고 짜임새있는 향후 계획이 이어진다면 캐나다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버나비 태권도의 날 제정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 내 태권도 한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경우 캐나다 내 한인사회의 위상도 제고될 수 있다.

국기원 국제사업팀 박철웅 대리는 "사실 캐나다는 태권도 불모지였는데 지난해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이후 불씨가 일어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캐나다 이민 한인들의 위상이 제고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정부도 기뻐할 일"이라고 말했다.

BC태권도협회 김송철 회장은 "다른 도시의 경우 태권도의 날을 제정해놓고 막상 유명무실해진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하고 절도있는 동작에 민족정신이 담겨있어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태권도. 밴쿠버를 넘어 캐나다 전역에 태권도 한류 열풍이 불어 국위선양과 동시에 한인사회의 힘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지난 8일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밴쿠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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