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총선2015] 유세 중 좌·우가 바뀐 예산 정책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27 13:31

보수·중도 경기부양 강조/ 진보 균형예산 강조

캐나다총선 유세 중 경제 해법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주요 3당 대표는 각각 침체위기에 놓인 캐나다 경제를 풀어나가는 데,  각 당의 정치적 입지에 따른 전통적인 해법 대신 다른 방법을 들고 나오고 있다.

집권 보수당(Conservative)과 야당 자유당(Liberal)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시설 건설”을 부양안으로 제시했다. 제1야당 신민당(NDP)은 “즉각적인 균형예산 실현”을 강조하며 정부 예산 재배치를 강조하고 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나 균형예산 실현을 중시해온 중도·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부양을 중시해온 진보가 서로 입장을 바꾼 것 같은 상황이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대표는 27일 유세에서 “미래 세대를위한 투자를 위해 자유당 정부는 단기로 합리적인 수준의 적자 재정을 2019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트뤼도 대표는 적자 재정 공약이 예산 투명성을 지킨 것이라며 다른 당대표도 “투명한 공약을 공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하퍼(Harper) 보수당대표는 "트뤼도 대표가 수 백억달러 지출 공약을 밝힌 상태에서...실제 집행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수했다. 하퍼 대표는 “그렇기에 트뤼도 대표의 작은 적자는 큰 적자가 되고, 캐나다는 곧 막대한 세금과 정책 중단을 맞이하리라 본다”고 공격했다. 하퍼총리는 보수당 공약은 온당한 수준의 증액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총선 전 발표된 예산안에 따르면 보수당 정부는 지난 회계연도(2014·15) 20억 달러 적자를 포함 7년간 예산 적자로 운영돼 왔으나, 올 회계연도에 14억달러 흑자로 전환해야 한다.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대표는 보수당의 주요 정책을 취소하고 대신 이를 하루 15달러 탁아소 등 신민당 정책 예산으로 변경하면 흑자 상태에서도 균형예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