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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약대, 나는 이렇게 공략했다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정윤선, 이주희 akcse.ubc.pub@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8-31 15:04

약대 2년 정기철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주 부터는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2015-2016년 학기 첫 인터뷰 주인공- 정기철씨(사진)를 만나보겠습니다. 정기철씨는 UBC 약대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UBC 약대 지망생 혹은 약사가 꿈인 분들 및 UBC 약대와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9월 유비씨 BscP.라는 프로그램에 2학년으로 올라갈 정기철이라고 합니다. 2015-2016년 AKCSE에서 현재 Professional Development라는 커미티에서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2. 약대를 지원한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주위 사람들의 건강이 나아지게 도와주는것이 보람있을것 같아서 지원했었습니다.


3.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약대를 들어갔는데 그것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있나요?
장점으로는, 다른 학생들보다 몇년 빨리 졸업하기 때문에 그만큼 학자금이 더 적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약대에 지원하기 위한 필요과목 외에는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약대를 진학함으로서 다른 학부생들에 비해 미래에 대한 안정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학과 관련된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아직 약대에 진학하지 않은 다른 학생들이 듣는 기초 과목들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4. UBC 약대 지원 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약대 프로그램이Bsc. P에서 Pharm D.로 바뀌었는데요, 다른 점을 얘기하자면 필수과목들이 더욱 많아졌고, 필요한 학점이 30에서 60으로 올랐습니다. 원래는 1학년을 마치고 바로 약대를 들어올 수 있었지만, 이제는 2학년부터 지원이 가능합니다. 약대 지원서는 1월말까지 받습니다. 1차 서류전형 이후에 400명 정도의 지원자들을 인터뷰로 초청합니다. 보통 5월초에 Multiple Mini Interview (MMI)라는 인터뷰 방색으로 진행되며,  MMI는 학생당 ~8개 정도의 짧은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예전의 1대1 방식의 인터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통과한 약220명에게 합격여부를 이메일이 통보합니다. 


5. 인터뷰 (MMI)는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저는 약대 선배님의 조언으로 “Doing Right”이라는 책을 소개 받은 후에 그 책을 읽으면서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자체는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의 모습을 녹음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인터뷰가 5월초이기 때문에, 4월 중순쯤에 약대 지원 학생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MMI연습을 같이 합니다. 혼자 하는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대면하며 피드백을 받아서 연습하는게 아무래도 실제 인터뷰와 비슷할 수 있으니까 더욱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한인 약대 사회에서도 한인 지원생들을 위해 Mock MMI Workshop을 여니까 참여하시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6. 약대 다니시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힘든 점보다는 여려운 점들은 있죠. 아직 약사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수십가지 약들이 있는데 각 약품의 성향, 효과, 복용방법, 등등에 대해 외우는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1학년때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7. 약대 학생으로서 lifestyle은 어떤가요?
일단 약대는 학년마다 250명정도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수업을 같은 학년들끼리 전부 다 같이 듣기 때문에 서로 많이 가까워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저녁쯤에 공부에 집중이 잘되는 경우라서 약대 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열려있는 약대 빌딩을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Bsc P. 프로그램의 1학년 과목들은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1학기에는 윤리, 전문성, 약사의 임무에 대한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해는 Inter-Professional Events (IPE)라는 프로그램이 약대졸업을 위해 필수가 되었습니다. IPE의 목적은 약사, 의사, 물리 치료사, 등등 각종의 의료진들이 서로의 임무를 이해하고 협력해 더 효율적으로 환자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어느 정도의 이벤트들을 참여하여 일정 양의 포인트를 얻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었습니다.


8. 예전에 혹은 현재까지 하고 계신 외부 활동이 있다면?
제가 꼭 얘기 하고 싶은건 고등학교때 파키슨 병을 투병하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와드리는 봉사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 약사라는 직업이 노약자들과 얘기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방법들이나 더욱 거리감없게 소통할수 있는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9. 한인 약대 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KOCUPSS (Korean Canadian UBC Pharmacy Student Society) 일명 코컵스 라는 한인 동아리에서는 MMI Workshop외에 BC주내의 한국사회의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기 위해 건강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지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건강세미나라는 이벤트도 열고 있습니다. 저는 KOCUPSS가 여는 이벤트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0. 약사로서의 job outlook이 어떤가요?
포화상태 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약국에서 경험을 풍부하게 쌓고, 자기개발에 힘을 쏟는다면 고용이 안될 이유는 없습니다. 현재 약사가 많다고 해서 나는 "안될것이다"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이른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약사라는 직업의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약사의 장점은 환자들과 신체접촉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의료 전문직보단  피나 다른것들을 보거나 만지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환자들이 혹시 가지고 있을수 있는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적습니다.  단점으로 치자면, 대다수의 community pharmacist들이 되게 바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약국을 직접 차리신 분들 경우는 몇시간동안 서서 처방전들을 처리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12. 약대 지망생인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MMI가 약대입학에 영향이 큰 만큼, 자신의 마음가짐을 약사들의 마음가짐과 비슷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황 분석과 타인과 공감할수 있는 능력은 공부만 해서 되는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며 배워가는것이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13. 약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생각해보셨나요?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병원에서 약사로 일 해보고도 싶고, 질병 (pathology) 과 생화학 (biochemistry) 에 관심도 있어서 공부를 더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일단은 이번해 늦으면 다음해에 꼭 일을 구하고 제 계획을 잡고 싶습니다.


14. 이 외에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선배와의 교류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약대 선배의 조언이 없었다면 1학년간 많이 헤맸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열정적으로 멘토를 찾고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어렵긴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엔 필수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KCSE를 통해서 많은 인맥을 쌓았습니다. 선배들을 후배들과 연결해주는 한인 동아리들이 많으니까 찾아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정윤선, 이주희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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