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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먹구름...경기 침체 돌입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9-04 16:19

2분기 경제도 마이너스 성장...하퍼 총리 재선에도 빨간불
캐나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4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도에 비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GDP도 전년 대비 0.8% 하락한 것으로 하향 조정됐다. GDP 성장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 침체로 공식 인정된다.

캐나다 경제가 경기 침체를 맞은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1분기 -8.7%, 2분기 -3.6%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소비자 지출은 2.3% 상승했다. 지출은 주로 자동차와 주택 구입에 집중됐다. 정부 지출은 1.5% 올랐다.

수출은 캐나다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0.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기업들의 투자는 부진했다. 2분기 기업 투자는 12% 줄어들었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에너지산업 비중이 큰 앨버타와 새스캐처완주가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반면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성장률이 증가했다.

다만 이번 2분기 -0.5% 성장률은 당초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 성장률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특히 6월 GDP 성장률은 0.5%를 기록,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반기 캐나다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괄목할 만한 반등은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 성장만 남았다"며 3분기 GDP 성장률을 2.5~3%로 내다봤다.

경기 침체는 10월 연방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퍼 총리는 "지속되는 세계 경제 불안과 상품 가격 하락으로 캐나다의 에너지, 상품 부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6월 GDP가 0.5% 상승한 만큼 침체로 들어선 것은 아니다"며 경기 침체의 원인을 대외적인 요인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신민당(NDP)과 자유당(Liberal)은 연일 하퍼 총리의 경제정책을 문제 삼으며 보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캐나다 GDP 성장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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