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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주, 올해 시리아 난민 3배 더 받는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9-08 13:11

"당초 계획보다 많은 3650명 수용할 것"...하퍼 정부 승인 여부는 불투명
터키에서 숨진 채 발견되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 가족의 캐나다 난민 신청 거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퀘벡주정부가 올해 당초 계획보다 3배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퀘벡주 캐슬린 베유(Weil) 이민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퀘벡주가 올해 말까지 시리아 난민 총 3650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수용하기로 했던 1200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2450명을 추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베유 장관은 "모든 어린이는 무력 충돌의 무고한 희생자다.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이 우리를 행동하도록 이끌었다"며 "오늘 결정은 더 많은 시리아 난민 지원을 바라는 퀘벡주민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퀘벡주는 난민 650명은 정부 지원을, 1800명은 민간 지원을 각각 받도록 할 계획이다. 난민 지원을 위해 국제구호단체에 대한 특별기금도 책정했다.

또 난민들이 퀘벡주에 정상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불어 교육 및 일자리 알선 등을 돕고, 아이들의 학교 교육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퀘벡주는 올해 초 총 651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캐나다가 수용한 전체 시리아 난민의 60%가 퀘벡주로 들어왔다.

다만 퀘벡주가 올해 난민을 추가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향후 3년간 연간 1만명의 시리아 난민만을 받아들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퀘벡주의 시리아 난민 추가 수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야당인 신민당(NDP)과 자유당(Liberal)은 집권 보수당(Conservative)과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월 연방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은 2019년까지 총 4만6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유당은 하퍼 정부에 난민 수용 규모를 2만5000명까지 늘리라고 촉구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지난 2일 터키 남서부 해변에 시리아 난민인 세 살짜리 아기 아일란 쿠르디가 숨진 채 엎어져 있다. 터키 해안 경찰은 이날 "쿠르디와 그의 부모 등 시리아인 23명이 탄 난민선이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코스섬으로 가려다 전복돼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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