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남의 집 컵에 소변 본 캐나다 보수당 총선 후보

이동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9-08 15:26

동영상 퍼져 자격 박탈
캐나다 총선에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한 토론토의 사업가가 커피 컵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퍼져 후보 자격을 잃었다.

문제의 동영상은 보수당 후보인 제리 밴스(Bance)가 가전제품 수리공으로 일할 때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2 년 CBC 방송이 몰래 촬영한 이 동영상에는 서비스 호출로 가정집을 방문한 밴스가 주인이 옆 방에 있을 때 컵에 소변을 본 뒤 싱크대에 이를 버리는 모습이 나온다. CBC는 당시 가전제품 수리업체들의 서비스 실태를 취재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밴스씨는 더 이상 보수당의 후보가 아니다"라며 "그는 다음 달 19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토론토 구역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밴스는 이 동영상에 대해 "과거의 일을 깊이 후회한다"면서 "이 동영상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인이지 단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밴스의 후보 자격이 박탈된 뒤 몇 시간 뒤 또 다른 보수당 후보인 팀 두토드(Dutaud)도 정신장애가 있다며 911에 장난전화를 거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유출돼 역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이에 대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보수당은 다른 당보다 도덕적으로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며 "이 2명이 더는 총선 후보가 아닌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제1야당인 신민당의 톰 멀케어(Mulcair) 대표는 "후보 자격이 상실된 그 후보는 하퍼 총리의 트리클다운(낙수효과) 이론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동휘 기자 


<▲ 제리 밴스 동영상. 사진=동영상 캡처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동영상 퍼져 자격 박탈
캐나다 총선에 집권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한 토론토의 사업가가 커피 컵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퍼져 후보 자격을 잃었다. 문제의 동영상은 보수당 후보인 제리 밴스(Bance)가...
캐나다 연방총선 2015
오는 10월 19일 캐나다 연방총선을 두 달 앞둔 19일 사이 세금감면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민생 분야에 추가 예산 편성을 강조하며 유세했다.  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 “저세율·규제철폐는 우리가 적임" 집권 보수당 스티븐 하퍼 대표(총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