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시리아 난민 보듬었던 따뜻한 마음 그대로…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9-10 15:42

시온 합창단, “이제는 북한 결핵 환자를 돕습니다”
밴쿠버 시온 선교 합창단(단장 정문현, 이하 시온 합창단)의 제 33회 정기 공연이 오는 19일(토) 오후 7시 30분 뉴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메시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일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중증 결핵)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온 합창단의 정성자 지휘자는 9일 한인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열악한 결핵 치료 환경을 전하며 하루 빨리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지휘자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북한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같은 동포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온 합창단의 온정은 유진벨 재단(회장 인세반)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다. 유진벨 재단은 대표적 구호 기관 중 하나로 현재 북한에 다제내성 결핵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온 합창단은 바로 이 부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시온 합창단과 유진벨 재단간 메신저 역할을 맡은 밴쿠버 북한돕기회의 우종철 회장은 “환자 세 명이 생활할 조립식 요양소 한 동을 설치하는데 대략 1만5000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온 합창단은 매년 정기 공연에서 수확한 결실을 이웃과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자선 공연을 올려, 총 10만달러 이상의 성금을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시온 합창단, 밴쿠버 남성 합창단, 밴쿠버 어린이 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외 중앙장로교회 합창단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무료 공연이며 현장에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문의 (604)671-2239, (778)772-8756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공연 이후에도 도움의 손길 계속되길” 
사진 왼쪽부터 시온 합창단의 진영란씨, 이옥희씨, 정성자 지휘자, 남윤성씨, 우종철 회장, 국송근 목사.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