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세계 2위 캐나다, 유세는 비행기로
주요 3당 대표 전세기로 동·서 이동
전세계에서 국토면적이 두 번째로 넓은, 거의 100만 제곱킬로미터 국토의 캐나다에서 선거유세는 쉬운 일이 아니다. 주요 3당 대표들은 각 자 전용기를 타고 매일 동·서로 한 주(州)씩 이동하는 방식으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같은 주내 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는 유세 전용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당비로 비행기를 띄우기 때문에 각 당의 재정 규모에 따라 기종이 다르다.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은 에어캐나다 소속 에어버스319기를 전세해 쓰고 있다. 보수당의 78일 유세 교통예산은 비행기값 포함 70만달러다.
전세기는 비용 때문에 쉽게 등장하는 ‘무기’는 아니다. 보수당은 가장 앞서 9월 1일부터 전세기를 띄웠고, 저스틴 트뤼도(Trudeau) 자유당 대표는 9월 7일 첫 비행 유세에 나섰다. 에어트랜샛사에서 전세한 보잉737NG기가 트뤼도 대표의 날개다. 이어 톰 멀케어(Mulcair) 신민당 대표가 8일 부인 캐서린 여사와 에어캐나다 전세기를 탔다. 멀케어 대표는 이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 지원을 발표하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전세기를 늦게 띄운 신민당의 교통비는 약 50만달러로 책정돼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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