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50분 절정…개기월식도 동시 진행
올해 한가위에는 슈퍼문(Super Moon)이 뜰 예정이다. 2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추석날인 27일 일몰 후 캐나다에서 보름달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름달은 일명 슈퍼문이다. 슈퍼문은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보름달로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인다. 달의 지구공전 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울 때도 있고 멀 때도 있다.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태양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면 슈퍼문이 된다.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35만6882km로, 평균 거리인 약 38만km보다 2만3000km 정도 가까워진다.
슈퍼문과 함께 개기월식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식은 달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전부 또는 일부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를 부분월식,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를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메트로밴쿠버에서도 슈퍼문과 개기월식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트로밴쿠버에서 완전한 슈퍼문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7시 50분이다. 개기월식은 오후 7시 11분 시작되며 7시 47분 정점에 이른 뒤 8시 23분 종료된다. 부분월식은 9시 27분 끝난다.
슈퍼문은 한국에서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커다란 모습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장 작았던 3월 6일 보름달보다 약 14% 크게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문 개기월식은 지난 100여년간 총 다섯차례만 나타났던 희귀한 현상이다. 1910년과 1928년, 1946년, 1964년, 1982년에 각각 관측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http://cdn.vanchosun.com/news/File_images_board/2015/m1_1_1443226636.jpg)
<▲슈퍼문. 사진 제공=한국천문연구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