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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15]구관이 명관? 진보 정권? 부자 총리?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16 16:42

주요 3당 대표, 그는 누구인가

<▲보수당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가 지난달 14일 오후 버나비 기제 슈라인 센터(Gizeh Shrine Centre)에서 열린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보수당(Conservative) 스티븐 하퍼(Harper)

집권 보수당 스티븐 하퍼 총리는 1959년 4월 30일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1978년 토론토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약 2개월 만에 자퇴하고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임페리얼 오일(Imperial Oil)에서 잡역 사원으로 근무했다. 1981년 그는 캘거리대학교에 입학해 경제학을 공부하고 1991년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하퍼 총리가 정치에 입문한 것은 대학을 다니던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진보보수당 짐 호크스(Hawkes) 하원의원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부터다. 1984년 총선 당시 청년부 회장으로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그는 1985년 호크스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

1987년 개혁당에 입당하면서 다시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88년 총선에서 캘거리 사우스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1993년 캘거리 웨스트에서 당선되면서 의회에 처음 진출했지만 1997년 개혁당 지도부와의 마찰로 정계를 잠시 떠났다.

2000년 개혁당을 모체로 한 보수 성향의 캐나다동맹이 창당되면서 하퍼 총리는 다시 정치권에 돌아왔다. 2002년부터 캐나다동맹 대표를 지냈으며 2003년 보수 진영 단일화를 위해 캐나다동맹과 진보보수당의 합당 및 보수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2004년 보수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2006년 제39대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그는 캐나다 22대 총리가 됐다. 2008년 조기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 재집권했으며 2011년 제41대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해 안정적으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


<▲신민당 토마스 멀케어(Mulcair) 대표. 사진 제공=신민당>

◆신민당(NDP) 토마스 멀케어(Mulcair)

제1야당 신민당 토마스 멀케어 대표는 1954년 10월 24일 오타와에서 10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정치인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그의 모계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9대 퀘벡주수상을 역임했던 1887년부터 1891년까지 9대 퀘벡주수상을 역임했던 오노레 메르시에(Mercier)가 있다.

몬트리올 북부 라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멀케어 대표는 1977년 매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퀘벡시티로 건너가 퀘벡주 법무부와 주의회에서 법무 담당으로 일하던 그가 처음 의회에 발을 디딘 것은 1994년. 당시 총선에서 퀘벡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쇼메데이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1998년, 2003년 잇따라 재선에 성공한 그는 퀘벡주 환경공원장관도 역임했다. 그는 2007년 보궐선거에서 신민당에 입당, 퀘벡 우트르몽트에서 당선됐고 2008년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연방총선에서 신민당 후보가 퀘벡에서 당선에 성공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신민당 돌풍을 거셌던 2011년 총선에서도 당선된 그는 이후 2012년 3월 신민당 경선에서 대표로 선출됐다.

신민당은 캐나다 주요 정당 중 가장 진보 성향의 정당으로 꼽힌다. 2011년 10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제1야당이 됐다. 멀케어 대표를 포함해 퀘벡에서 59석을 차지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Trudeau) 대표. 사진 제공=자유당>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Trudeau)

3당 대표 중 유일한 40대인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는 1971년 12월 25일 오타와에서 고(故)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트뤼도 대표를 논하기에 앞서 아버지 피에르 트튀도 전 총리를 빼놓을 수 없다. 트뤼도 전 총리는 1968년부터 1979년, 1980년부터 1984년 두 차례 총리를 역임한 캐나다 대표 정치인이다. 그는 영어와 불어를 캐나다 공용어로 공식 채택하고, 이민법 개정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등 역대 최고 총리로 불리며 캐나다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 트뤼도 전 총리의 정계 은퇴 후 몬트리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트뤼도 대표는 매길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다시 UBC에 입학해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불어와 수학 교사로 재직했다.

트뤼도 대표가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다. 자유당의 청소년과 다문화 정책, 이민 정책, 대학 교육,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평론가로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2008년 몬트리올 파피노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되면서 의회에 진출했다.

그는 2011년 재선에 성공한 뒤 2013년 4월 자유당 경선에서 대표로 당선되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은 부자 총리의 꿈을 키우게 됐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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