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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15]캐나다 최초 부자(父子) 총리 탄생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20 15:59

40대 저스틴 트뤼도,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당선
자유당(Liberal) 저스틴 트뤼도(Trudeau)의 시대가 열렸다. 지난 19일 치러진 연방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하면서 트뤼도 대표가 23대 캐나다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1971년 12월 25일 오타와에서 고(故)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으로 태어난 트뤼도 대표는 아버지의 대를 잇게 됐다. 캐나다 역사상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총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버지 트뤼도 전 총리는 1968~1979년, 1980~1984년 17년간 캐나다 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1968년 레스터 B 피어슨 전 총리가 사임하자 자유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15대 총리가 됐다. 그는 이어진 총선에서 압승하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그는 1979년 총선에서 진보보수당에 잠시 정권을 넘겨줬으나 1980년 총선에서 다시 승리,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는 영어와 불어를 캐나다 공용어로 공식 채택하고, 이민법 개정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등 역대 최고 총리로 불리며 캐나다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 캐나다를 만든 정치인으로 평가되며, 일각에서는 그를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한다.

그는 1971년 밴쿠버 출신 마가레트 싱클레어와 결혼한 후 1984년 이혼했다. 슬하에 3명의 아들을 뒀는데 그 중 맏아들이 바로 저스틴 트뤼도 대표다.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 제공=자유당>

아버지의 정계 은퇴 후 몬트리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트뤼도 대표는 매길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다시 UBC에 입학해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불어와 수학 교사로 재직했다.

그가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이후다. 자유당의 청소년과 다문화정책, 이민정책, 대학교육,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평론가로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2008년 몬트리올 파피노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되면서 의회에 진출했다.

2011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2013년 4월 자유당 경선에서 젊은 나이에 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버지의 후광에 훤칠한 외모, 대중적인 이미지가 더해져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10년 만에 보수당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그의 나이 44세로,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총리가 된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캐나다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된 인물은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총리를 지낸 조 클라크 전 총리다. 1976년 진보보수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1979년 6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취임했다. 당시 그의 나이 39세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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