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총선2015]한인에게 加 하원의원 벽은 아직 높았다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20 16:05

보수당 조은애 후보 낙선…"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한인에게 캐나다 하원의원의 벽은 아직 높았다. 42대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BC주 버나비 사우스(Burnaby South) 선거구에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한 한인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일 총선 개표 결과 투표율 60.97%를 기록한 버나비 사우스 지역에서 신민당(NDP)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후보가 1만6094표(35.1%)를 획득, 재선에 성공했다. 자유당(Liberal) 아담 팬크라츠(Pankratz) 후보가 1만5547표(33.9%)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조 후보는 1만2441표(27.1%)를 얻는데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9일 오후 버나비 선거사무실에서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가 캐나다 연방총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공식 투표가 마감된 이날 오후 7시 버나비 조 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자원봉사자와 지지자 40여명이 모여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긴장된 마음으로 TV 앞에 앉은 이들은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와 제이슨 케니(Kenny) 국방장관의 당선 소식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자유당이 과반 의석을 얻어 선거 승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오자 선거사무실에는 침통한 적막함이 흘렀다. 개표가 50% 정도 진행된 오후 9시 조 후보가 버나비 사우스에서 3위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자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어 조 후보는 하퍼 총리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당 대표직 사임을 발표하자 눈물을 글썽였다. 선거 유세기간 조 후보를 적극 도왔던 연아 마틴(Martin·한국명 김연아) 상원의원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오후 10시가 가까워지면서 조 후보의 패배가 기정사실화되자 일부 지지자들은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조 후보는 남은 지지자들과 함께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며 담담히 승부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낙선 소감을 밝히면서도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가족과 부모, 지지자들, 봉사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은 이겼다. 그동안 자랑스럽다고 격려해주신 한국인들에게 미안하다"며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밴쿠버 한인 교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미 두 달 전 발견… 수사력 대폭 보강
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에 있는 냉동고에서 픽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들의 머리와 손, 발 등 사체 일부가 지난 4월 이미 발견...
보수당 조은애 후보 낙선…"최선 다했기에 후회는 없어"
한인에게 캐나다 하원의원의 벽은 아직 높았다. 42대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BC주 버나비 사우스(Burnaby South) 선거구에 보수당(Conservative) 후보로 출마한 한인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피터 줄리안 하원의원과 화상 간담회의
CEBA, CERB 등 정책 개선 방향 모색
▲지난 8월 6일 오후 4시 열린 화상 회의에서 피터 줄리안 하원의원이 한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한인실업인협회(회장 김성수)는 협회 회원 및 소상공인을 대표하여 지난...
‘떡국 나눔 행사’ 10일 카메론 커뮤니티 센터서 개최
밴쿠버 한인 커뮤니티가 설날을 맞이해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밴쿠버 한인회와 밴쿠버 여성회, 무궁화 여성회, 코윈 밴쿠버가 함께하는 이번 ‘설날 떡국 나눔...
양국 관계 ‘연결 고리’ 담은 웹사이트 개설
캐나다와 한국의 뿌리 깊은 우정의 이야기를 담은 웹사이트가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이 제작한 ‘Korean Canadian Stories 150(KCA 150)’ 웹사이트(www.kcs150....
민주평통, ‘바이든 시대와 중국’ 강연회 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한 평화통일 강연회가 지난 19일 오후, 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회에는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 법학 박사인...
주캐나다한국문화원 4월 케이시네마 프로그램
4/19~4/25까지··· “외계+인 2부 올해 개봉 예정”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4월 19일(수)부터 4월 25일(화)까지 <외계+인 1부>(최동훈, 2022)을 온라인 상영한다. <외계+인 1부>는...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작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박명순)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이 오는 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2022)를 온라인 상영한다.    변성현...
왕복 시간 약 75분…새 통근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
밴쿠버와 나나이모를 연결하는 새 페리 노선이 오는 9월부터 운행에...
▲9일 열린 월드옥타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정용중 밴쿠버지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2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밴쿠버지회(지회장 정용중)의 송년의 밤 행사가 9일 저녁...
한국전통예술원,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 참가
지난 23일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 단원 35명이 빅토리아에서 열린 제122회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빅토리아 한인회(회장 유현자)의 초청을 받아...
<▲지난 19일 오후 버나비 선거사무실에서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와 연아 마틴(Martin·한국명 김연아) 상원의원이 캐나다 연방총선 개표 결과를...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며…23일 기금 마련 위한 바자회 열려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건립 기금을 위한 바자회가 지난 토요일인 23일 밴쿠버 여성회(회장 이인순) 주관으로 버나비 코리아 플라자 앞에서 열렸다. 소녀상은 일제 시대 당시...
밴쿠버 한인회(회장 정택운)가 6일 오후 현충일 66주년을 맞이해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평화의 사도 앞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밴쿠버 한인회 정택운 회장...
“2015년 장핵생 35명 발표”
밴쿠버한인장학재단(VKCSF·이사장 오유순)이 2015년도 장학생 명단을 발표했다. 동 재단은 최근 본보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올해에는 총 35명이 장학생에 선발됐다”며 “학생들에게는 약 5만5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알려왔다. 학생 한 명당 받게...
오유순 회장, 이근백 회장, 김두열 총무 등 3명 수상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이 4일 오전 유공재외동포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유공재외동포 포상은 한국 정부가 ‘세계한인의 날’을 맞이해 재외동포와 모국 간 연대강화와 호혜적...
장경룡 주캐나다대한민국 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BC를 방문했다. 15일 BC에 도착한 장 대사는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버나비 한국전 참전용사비에 헌화했다. 그 이후에는 송해영...
본격적 재외선거관리 체제 돌입
지난 10일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은 내년 3월 9월(한국 시각)에 실시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를 관리할 주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밴쿠버재외선관위)...
무궁화여성회(회장 김인순)가 지난 20일 버나비 뉴비스타 로즈가든에서 한인 양로원 기금 마련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의류,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비롯한 물품들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4일 오후 밴쿠버에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시범단 22명은 6일 노스밴쿠버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와 8일 버나비 스완가드 경기장(Swangard Stadium)에서...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