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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논 만들어 벼 농사를 짓고있다는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10-22 11:11

일본계 사업가 100% BC주산 인증받아 저렴한 사케 공급 목적에 시작
BC주에도 벼농사를 통해 쌀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비즈니스인 밴쿠버지는 중소기업 특집 기사를 통해 일본식 청주 ‘사케’생산 업체인 아티잔사케메이커(Artisan SakeMaker)사와 마사 시로키 대표를 소개했다.

해당사는 2007년 사케 양조장으로 문을 연 후, 이어 벼농사를 시작했다. 시로키 대표는 BC주 내에서 2011년부터 유일하게 벼농사를 지으며, 술을 담근 후 다년 간의 로비 끝에 이번 해 7월 주정부로부터 생산 사케의 100% BC주산 인증을 받아냈다. 
100% BC주산 인증은 좀 더 많은 판로에서 해당사 사케가 유통·판매될 길과 수익성을 동시에 열어줬다. 

이른바 ‘산지 기반 양조장(land based winery)’에서 생산한 술은 BC주정부 산하 BCLDB(BC주류배급공사)에 124% 수익료(markup)를 내지 않아도 된다.  산지 기반 양조장으로 지정되면 수익료 면제 뿐만 아니라 양조장 직접 소매나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다. 즉 산지 기반 양조장으로 지정되면 더 저렴하게 더 많은 판매선을 보유할 수 있게된다.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은 BCLDB에서 감독허가한다.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최소 2에이커 이상의 재배지가 있어야 한다. BCLDB는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그간 포도원에만 적용했으나 시로키 대표에게도 허용하면서 논도 허용한다는 전례가 생긴 것이다. 

단 산지 기반 양조장이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지 기반 양조장 소유주는 다른 양조장(2nd winery)이나 시음장(tasting room)을 운영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이 때문에 시로키 대표는 그간 운영해온 그랜빌아일랜드 시설의 문을 닫게 생겼다고. 시로키 대표는 BIV지와 인터뷰에서 “다년간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랜빌아일랜드점 문을 닫아야 한다는 점은 몰랐다”고 밝혔다. 시로키 대표는 그랜빌아일랜드점 매각할지 폐점 후 현재 논 옆에 새 점포 문을 열지, 아니면 산지 기반 양조장 지정을 포기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빈티지로그룹의 마크 히컨(Hicken) 변호사는 BC법무부 산하 주류규제 및 면허청(Liquor Control and Licensing Branch)에서 생산시설로부터 떨어진 곳에 2호 시음장 개설 허가를 받으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BIV에 답했다.

BC주정부도 2013년말 작성된 존 얍(Yap)주류정책개정 담당 정무차관의 권고안대로 2호 시음장 개설 허용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시로키 대표는 BC주 양조장의 우대정책은 미국·호주와 무역협정 위반 논쟁을 일으켜 국제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움직임이 멈출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BC주정부 관련부처는 변경 방법에 대해 “탐색 중(exploring)”이라고 밝혔다. 

한편 벼농사를 애보츠포드 2에이커 논에서 짓는 중인 시로키 대표는 2011년에 처음 모내기를 한 후 첫해 218kg의 쌀을 수확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600kg을 생산해 일부로 술을 담갔고, 2013년에는 쌀 생산량이 2.55톤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써리에 추가로 1.6에이커 논을 마련해 벼농사를 시작한 결과 추가로 3.13톤의 쌀을 추수했다. 이렇게 생산된 쌀은 사케 제조 뿐만 아니라 밥상에 오르는 쌀로 파머스마켓과 애보츠포드의 네이처스피킹스(Nature’s Pickin’s) 소매점에서 킬로그램당 10달러에 판매 중이다. 

시로키 대표는 농사규모를 내년에 10에어커 추가로 늘려 총 13.6에이커에 지을 예정이다. 시로키 대표는 “에이커당 수확량은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아 추수량이 현재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아티잔사케메이커(Artisan SakeMaker)사의 마사 시로키 대표가 재배 중인 쌀은 사케의 재료가 되는 사카마이와 이보다 볍씨가 작고 찰진 테이블라이스 두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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