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식품 라벨 표기 강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열량, 성분 함유량 등 표기 의무화



연방 정부가 새로운 식품 라벨 표기 규정을 2일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식품 라벨에 열량과 각종 성분 함유량 등 표기가 강화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가공 식품의 포장지 겉면에 해당 식품의 열량과 함께 칼슘, 칼륨 등 13개 영양소 함유량을 표기하고 또 각 영양소별로 1일 권장량의 몇 %를 해당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지도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규정은 알코올 음료, 생과일과 야채, 가공하지 않은 육류, 닭고기류, 해산물, 제과제빵 제품 중 생산된 지역 안에서만 판매되는 식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 고기와 간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에는 반드시 해당 내용을 담은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새 규정 발효에 따라 모든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3-5년 이내에 이 같은 라벨 표기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한편 연방 보건국은 그 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고혈압과 심장 질환, 골다공증,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식품에 표기하는 것을 제조업체에 허용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식품제조업체들은 라벨 표기 강화로 해당 업체들이 상당한 재정 부담을 안게 됐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라벨 표기 새 규정에 따라 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약 2억 6천만 달러 정도라고 추산하고 있지만 업계 측은 이 금액이 너무 적게 산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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